예탁원 "상반기 자본시장 관련 대금 4경 5131조원…전년比 23%↑"

장외 레포 결제대금 3경 9373조…전년比 24.3%↑

사진 제공=한국예탁결제원

한국예탁결제원이 올해 상반기 국내 자본시장에서 처리된 관련 대금이 4경 5131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3.0%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일평균 처리대금은 382조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303조 원 와 비교해 약 1.3배로 불어났다. 자본시장관련대금은 자본시장에서 한국예탁결제원의 업무수행에 수반돼 처리된 대금을 말한다.

자본시장 관련 대금 중 매매결제대금은 4경 2702조 원을 기록했다.



이 중 장외 환매조건부채권(레포·Repo) 결제대금이 3경 9373조 원으로 비중이 92.2%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증가 폭도 24.3%로 가장 컸다. 레포 시장은 금융사가 채권을 담보로 초단기로 돈을 빌리는 곳으로, 자본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장내주식 결제대금은 107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했다. 그 외 채권기관 결제대금은 2657조 원(전년 동기 대비 17.7% 증가)이었고, 장내채권 결제대금이 362조 원(9.4%), 주식기관 결제대금은 203조 원(6.3%)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등록증권원리금은 1199조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6% 증가했다. 이는 전체 중 비중이 42%에 달하는 단기사채원리금이 27.5%로 가장 많이 증가한 영향이다. 등록증권원리금은 예탁원에 전자 등록된 증권의 원금과 이자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