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갤러리아 등 한화그룹의 유통·서비스·기계 부문이 자녀가 생긴 직원 114명에게 세후 1000만 원 규모의 ‘육아동행지원금’을 지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부터 실행된 이 제도는 현재 유통 서비스 부문과 기계 부문 소속 계열사 14곳에서 운영 중이다. 횟수에 상관없이 출산 시 1000만 원을 지원하며 쌍둥이 등 다둥이의 경우 신생아 수에 비례해 지급한다.
최근 한화그룹에 인수된 아워홈도 편입 직후 곧장 제도 시행에 들어갔다. 100번째 아동행지원금 주인공은 지난달 둘째가 태어나면서 지원금을 받게 된 원소라 아워홈 책임이다. 4월 쌍둥이를 출산한 김건명 한화갤러리아 대리는 2000만 원을 한 번에 받기도 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을 받은 직원들은 대부분을 육아 비용에 활용했다. 아기용품 구매(31%)가 가장 많았고 생활 자금(23%), 산후조리 등 출산 후 관리(24%), 병원 검진 비용(13%) 순이었다.
또 지원을 받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6%는 ‘지원금이 일·가정 양립에 실질적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육아동행지원금이 추가 출산 고려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86%가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응답자의 95%는 ‘육아동행지원금이 국가 차원에서의 일·가정 양립과 출산율 향상 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한다’고 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육아 환경 개선 등을 통해 직원의 삶의 질이 높아지면, 업무 효율이 오르고 궁극적으로 더 많은 성과를 내는 선순환 구조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회사는 물론 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직원 동행 프로젝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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