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뉴엔AI 이어 노타’…AI 기업 IPO 훈풍 부나

기술특례 심사 강화 속 이례적

하반기 회수시장 기대감





국내 대표 인공지능(AI) 최적화 기업 노타가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하며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회복 신호탄을 쐈다. 이달 초 상장해 첫날 주가가 175% 급등한 AI 빅데이터 기업 뉴엔AI(463020)에 이어 검증된 기술기업의 연이은 시장 진입으로 하반기 AI 기업이 일으킬 회수시장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노타는 한국거래소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청구 약 2개월 만에 승인을 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최근 상장 심사 기준이 대폭 강화되고 기술특례기업들의 상장 철회 사례가 이어진 가운데 이례적으로 빠른 심사 통과다.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으로, 회사는 이르면 10월께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채명수 노타 대표는 “기술특례 상장이 까다로워진 환경 속에서 2개월 만에 예심을 통과한 것은 기술력뿐 아니라 실적과 수익 모델이 입증됐다는 의미”라며 “글로벌 AI 최적화 분야에서 기술 표준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제공=노타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 강화에 상장 자금 투입

노타는 AI 모델을 경량화·최적화해 엣지 디바이스에 배포하는 자체 플랫폼 ‘넷츠프레소(NetsPresso®)’를 기반으로 단말기에서도 다양한 AI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한다. 이 기술은 엔비디아, 삼성전자, Arm, 퀄컴, 소니, 르네사스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다수의 상용화 사례로 이미 검증됐다.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넷츠프레소 플랫폼 고도화, 글로벌 영업·마케팅 강화, 신규 산업군 확장 등에 전략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특히 최근에는 비전 언어 모델(VLM) 기반 지능형 영상관제 솔루션 ‘노타 비전 에이전트(NVA)’를 선보이며 산업안전, 스마트시티, 지능형 교통시스템 영역으로도 진출했다. 지난 4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UAE 두바이 교통국과 생성형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중동 시장에서도 입지를 다졌다.

노타는 2020년 독일 베를린, 2022년 미국 서니베일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며 글로벌 확장을 준비해 왔다. 현재는 중동, 일본, 동남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최근 5년간 매출은 약 10배 성장했다. 올해 역시 전년 대비 72% 이상의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뉴엔에이아이 코스닥시장 상장기념식에서 관계자들이 상장기념패 전달 후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AI 상장바람 다시 부나… 하반기 ‘회수시장’ 기대감 솔솔

노타의 예심 통과는 올 상반기 위축됐던 기술기업 상장 흐름을 바꿀 신호로 여겨지고 있다. 지난 4일 상장한 AI 데이터 플랫폼 기업 뉴엔AI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75%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일으킨 바 있다. 노타 역시 기술특례 제도를 활용한 기업 중에서는 이례적으로 상용화 실적과 글로벌 계약을 동반한 사례로 향후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관련 업계에 더 큰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투자 업계 관계자는 “그간 수익 없는 AI 스타트업 중심의 상장이 투자자 신뢰를 떨어뜨렸다면 이제는 기술력과 글로벌 수익모델을 확보한 기업들이 시장의 주류로 등장하는 전환점”이라며 “노타를 비롯해 AI기업 에스투더블유 사례는 하반기 회수시장 정상화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짚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