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6년 만에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나선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경기도 전역의 버스요금이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경기도는 지난달 31일 소비자정책위원회 심의를 거쳐 새로운 버스요금 인상안을 확정했다고 1일 발표했다. 인상안에 따르면 일반 시내버스의 교통카드 요금은 기존 1450원에서 1650원으로, 좌석형 버스는 2450원에서 2650원으로 각각 200원씩 오른다.
광역버스인 직행좌석형과 경기순환버스는 각각 400원씩의 인상이 계획됐다. 직행좌석형은 2800원에서 3200원, 경기순환버스는 3050원에서 3450원으로 인상된다. 현금 요금도 전 구간에서 200원에서 400원 수준으로 일괄 상승할 예정이다.
다만 직행좌석형 버스의 요금 인상은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의 검토를 거쳐야 해 최종 인상 폭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인상폭이 400원 미만으로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인상안은 경기도지사의 승인을 앞두고 있으며 승인 이후 시군 행정 절차 및 교통카드 시스템 정비를 거쳐 빠르면 10월부터 인상된 요금이 적용될 전망이다.
한편, 전북 전주시도 시내버스 요금을 1일 첫차부터 200원 올린다. 경남 양산시는 같은 날부터 시내·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하고 어린이 버스 요금은 전면 무료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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