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가 여전히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부동산 시장도 얼어붙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지만, 서울 내 주요 지역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역세권, 대형 건설사 브랜드를 갖춘 아파트들은 지속적으로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인기 지역의 주요 아파트 단지들은 높은 금리에도 불구하고 거래량을 유지하고 있으며, 거래가는 오히려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래미안위브’가 있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5호선 답십리역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동산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단지의 전용 59㎡B 타입은 올해 7월 12억 7,500만원에 매매 거래되며 신고가를 찍었다.
업계는 이러한 현상이 주요 지역의 특화된 조건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우선 역세권으로 불리는 지하철역 인근 단지는 교통 편의성 덕분에 실수요자들에게 지속적으로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이에 더해, 대형 건설사 브랜드 아파트는 우수한 시공 품질과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 안정적인 입주민 커뮤니티 등의 장점이 수요를 끌어올리는 핵심 요인이라고 전했다.
실제 유명 건설사가 시공한 서울 브랜드 아파트 역시 강세를 보이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단지는 고급 마감재와 관리 체계가 돋보여 거래가가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는 것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매매가격 상위 5개 단지 중 4곳이 시공능력 평가 순위 상위 10위권 내 대형 건설사가 시공한 아파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브랜드 건설사 아파트에 대한 실수요자들의 선호가 가격에도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대출규제 이슈가 있지만 앞으로도 서울 역세권 브랜드 아파트 가격이 하락보다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한다. 경제적 악재가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더라도 부동산 가치를 결정짓는 요소는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서울 내에서도 입지와 브랜드를 모두 갖춘 아파트는 희소성이 높아 실수요자 중심의 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향후 금리나 정책 변화가 있더라도 이러한 단지들은 상대적으로 가격 방어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역세권에 대형 건설사 브랜드까지 갖춘 단지가 분양하고 있어 시장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그 주인공은 ‘제기동역 아이파크’이다. 실제로 지난 25일 문을 연 견본주택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개관 후 3일간 약 3,400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현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은 물론,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들이 대거 몰리며 분양 열기를 실감케 했다.
단지의 인기 비결은 먼저 우수한 입지다. 먼저 단지는 역세권 입지를 비롯해 사통팔달 광역교통망도 갖췄다. 단지 반경 100m 내에 서울 지하철 1호선 제기동역이 위치하며, 이를 통해 서울 3대 핵심 업무지구인 CBD(광화문, 시청, 종로 일대)까지 20분 내에 도달 가능하다. 또한 제기동역은 서울 경전철 동북선(‘27년 11월 개통 예정)의 환승역이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교통망 확충 수혜가 예상된다. 아울러 내부순환로가 단지 인근에 있어 차량을 이용한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도 간편하다.
우수한 미래가치도 눈에 띈다. 단지가 위치한 동대문구는 현재 청량리 재정비 사업, 전농?답십리 재정비촉진지구, 용두 1지구 5?6구역 등 대규모 정비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조성 완료 시점에는 서울 강북권을 대표하는 신흥 주거타운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위치한 청량리역은 GTX-B·C노선(예정, 계획), 면목선, 강북횡단선 등 4개 노선이 확충될 예정으로, 추후 총 10개 노선이 지나는 강북 최대 규모 교통 허브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생활 인프라도 풍부하게 갖춰져 있어 실생활의 만족도를 높인다. 단지는 롯데백화점 청량리점, 롯데마트, 홈플러스 동대문점, 이마트 청계천점 등이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에 있으며, 서울약령시장, 경동시장, 청량리 종합시장 등 대형 전통시장도 가까워 생활 인프라가 우수하다. 이외에도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서울성심병원, 서울특별시 동부병원 등 의료시설이 인접해 있어 의료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
쾌적한 주거 환경도 자랑거리다. 사업지 바로 옆 정릉천 산책로를 따라 청계천까지 도보 접근이 가능하며, 반경 1km 내에는 청계천 버들습지, 용두공원, 선농단 역사공원, 정릉천 공원 등 다채로운 녹지가 위치해 있어 도심 속 자연을 누릴 수 있으며, 1군 브랜드 건설사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이파크 브랜드 단지라는 점도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제기동역 아이파크’의 청약 일정은 오는 8월 5일(화)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수)에는 1순위, 7일(목)에는 2순위 청약 접수가 진행된다. 이후 당첨자 발표는 8월 13일(수)로 예정돼 있으며, 정당계약은 8월 25일(월)부터 27일(수)까지 총 3일간 진행된다.
‘제기동역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은 서울시 동대문구 용두동 일원에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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