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투(257720)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6.3% 증가한 2652억 86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4.0% 증가한 521억 8200만 원이다.
이는 증권가의 눈높이를 밑돈 수치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실리콘투는 매출액 2728억 원, 영업이익 575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기대치를 하회한 실적에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이날 장 중 한 때 전 거래일 대비 0.74%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오후 2시 50분께 17% 넘게 하락하고 있다.
매출총이익률이 전년 동기(34.0%)에서 32.9%로 하락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도 21.5%에서 19.7%로 내려 앉았다. 반면 매출액에서 운반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에서 2.9%, 광고선전비는 0.8%에서 1.9%로 늘었다. 회사 측은 “미국 관세 여파로 운임비가 늘었다”며 “유럽 매출 증가에 따라 컨테이너 물량도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고선전비의 경우 스타일코리안 10주년 행사로 광고비를 집행하며 마케팅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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