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 준비로 가구를 보러 이케아에 간 A씨(28)는 쇼룸을 한 바퀴 돌자 허기가 밀려왔다. 곧장 푸드코트로 향했더니 이미 ‘배고픈 행렬’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줄에 합류해 메뉴를 고르려던 순간, 앞사람 쟁반 위에 놓인 음식이 눈에 들어왔다. 선택은 고민할 것도 없었다. 바로 6900원의 이케아 인기 메뉴, 스웨디시 미트볼이었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미트볼 맛집’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미트볼 먹으러 가는 곳”, “미트볼 생각나서 이케아 간다”는 반응이 대표적이다.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이케아 코리아는 오는 23일 ‘스웨덴 미트볼 데이’를 맞아 25일까지 전 매장 스웨디시 레스토랑에서 특별 미트볼 메뉴를 제공하는 행사를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행사 기간에는 기존 8알·12알 구성보다 풍성해진 ‘16알 미트볼’ 메뉴를 더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인다.
스웨덴은 매년 8월 23일을 ‘스웨덴 미트볼 데이’로 기념했고 이케아는 1985년부터 매장에서 스웨덴 전통 가정식 미트볼을 판매해 왔다.
스웨덴에서는 자국을 대표하는 메뉴인 미트볼에 대한 애정으로 매년 8월 23일을 ‘스웨덴 미트볼 데이’로 기념한다. 이케아는 이런 전통을 담아 1985년부터 스웨덴 전통 가정식을 재현해 매장에서 미트볼 메뉴를 판매해 왔다.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이케아 미트볼은 전 세계 매장에서 연간 10억 개 이상 판매될 만큼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이케아 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미트볼과 함께 스웨덴 식문화를 경험하고, 매장에서 영감 넘치는 쇼핑을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케아 미트볼이 전 세계적인 관심을 끌자 2018년 스웨덴 정부는 공식 SNS 계정에 “스웨덴 미트볼은 사실 18세기 샤를 13세가 터키에서 들여온 요리법을 기초로 한 것”이라며 “진실을 지키자!”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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