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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동산 위기 상징' 헝다, 홍콩거래소 상장폐지

주식 거래정지 18개월 지나

AP연합뉴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가 지난해 1월 청산 명령을 받은 지 1년 반 만에 상장 폐지된다.

12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헝다의 홍콩 증시 상장 법인인 중국헝다(中國恒大)는 이날 공고를 통해 홍콩거래소로부터 지난 8일 상장 지위 취소가 결정됐다는 내용의 서한을 받았다고 밝혔다.

헝다 측은 거래소가 부과한 거래 재개 지침의 어떠한 요구도 충족하지 못했으며, 정지된 주식 거래가 지난달 28일 이전에 재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달 25일부터 상장 지위가 취소된다고 덧붙였다.



2009년 홍콩 증시에 상장된 헝다는 2020년 이후 중국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유동성 위기에 내몰렸다. 2021년 말 3000억 달러(약 400조 원)가 넘는 빚을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가 됐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크리스티 헝은 "상장폐지 여부와 상관없이 헝다 주주들은 거의 전액 손실을 감수해야 할 것"이라면서 "청산 절차와 채권자들을 고려하면 주주들은 아무것도 받지 못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헝다 사태로 촉발된 중국 부동산 위기는 5년째에 접어들었다. 장기화한 부동산 침체는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이 성장하는 데 발목을 잡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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