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3일 오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5 부산 세계도핑방지기구(WADA) 총회’ 추진협의체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총회 추진협의체는 총회 준비와 운영 전반에 걸친 유관기관 협업을 체계화하고 향후 후속 사업까지 연계하기 위해 구성된 협력기구다. 공동 주관 기관인 시와 한국도핑방지위원회를 중심으로 문화체육관광부·대한체육회·대한장애인체육회·부산시교육청·부산시체육회·부산관광공사·벡스코 등 지난해 업무협약을 체결한 기관들이 참여한다.
참여 기관들은 총회 준비와 운영 자문, 국내외 기관 간 협력 지원, 홍보·캠페인 등을 함께 추진한다. 행사 준비기간 동안 수시로 회의를 열어 국제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총회 개최를 100여 일 앞두고 주요 행사 및 프로그램 운영, 참가자 교통·숙박 편의, 국내외 홍보 전략, 안전관리 계획 등 세부 과제를 점검하고 협업 사항을 공유한다. 총회에는 각국 정부 대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 주요 인사를 포함해 전 세계 2000여 명이 부산을 찾을 전망인 만큼 입출국 지원, 안내 데스크 운영, 셔틀버스 운행, 숙박시설 확보 등 참가자 편의 대책도 집중 논의한다. 또한 경찰·소방 등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해 대규모 국제행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대비책도 마련한다.
총회는 12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 간 벡스코에서 열린다. 191개국에서 참석해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전 세계 스포츠에 적용될 ‘도핑방지규약 및 표준’을 결정한다. 이준승 시 행정부시장은 “아시아 최초로 부산에서 열리는 WADA 총회는 글로벌 스포츠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라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성공적인 개최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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