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식초가 과체중 개선과 혈당·콜레스테롤 수치 관리에 실질적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레바논 연구진은 최근 국제학술지 'BMJ 저널스'에 "사과식초 섭취가 체중 조절과 혈당·지질 수치 개선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고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 연구팀은 BMI 2734㎏/㎡ 범위의 과체중·비만 상태인 1225세 남녀 120명을 대상으로 12주간 임상시험을 실시했다. 참가자들을 무작위로 사과식초 5㎖·10㎖·15㎖ 섭취군과 위약군으로 나눠 매일 아침 공복에 물 250㎖와 함께 마시게 했다.
그 결과 사과식초 섭취군은 4주차부터 체중과 BMI가 감소하기 시작해 12주차에 최대 효과를 보였다. 체중은 평균 68㎏ 줄었고 BMI는 2.73.0포인트 하락했다. 허리·엉덩이 둘레와 체지방률은 8주차부터, 혈당은 4주차부터, 중성지방과 총콜레스테롤은 8주차부터 각각 개선됐다. 특히 15㎖ 섭취군에서 혈액지표 개선효과가 가장 컸다. 위약군에서는 유의한 변화가 없었고 부작용도 보고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사과식초 주성분인 초산이 지방합성과 포도당 신생합성을 억제하고 지방산 산화를 촉진해 체중감량에 기여했을 것"이라며 "포만호르몬 분비 촉진으로 식욕조절 효과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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