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무인 사진관에서 다른 사람의 카드로 결제한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방송된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달 6일 서울 시내 무인 사진관에서 외국인 관광객 추정 여성 3명이 이전 이용객이 실수로 두고 간 카드를 발견해 무단으로 사용했다. 이들은 현금 결제를 시도하다 포토부스 기계에 꽂힌 카드를 발견하고는 별다른 고민 없이 해당 카드로 결제를 진행했다.
촬영은 1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총 11회에 걸쳐 사진을 찍었고, 한 부스에서 여러 차례 촬영한 뒤 카드를 다른 부스로 가져가 추가 촬영까지 감행했다. 피해 금액은 8만원으로 집계됐다. 매장 내 CCTV에는 이들이 촬영 후 여유롭게 셀카를 찍고 떠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카드 소유자가 경찰에 도난 신고를 하면서 무인 사진관 운영자도 상황을 파악하게 됐고, 운영자는 즉시 경찰에 해당 여성들을 신고했다. 경찰은 현재 이들의 신원 파악에 나선 상태다. 운영자는 "매장 인근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자주 찾는 식당이 있어 이들도 외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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