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올해 상반기 당기 순이익을 50% 늘리고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낮췄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 전략이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연결 기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92억 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50%가량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올 상반기 기준 197.8%로 작년 동기 대비 약 7%포인트 낮아져 200% 이하 수준을 달성했다. 총자산 대비 차입금 비율을 따지는 차입금 의존도도 27.3%로 20%대를 유지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409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3.2%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매출은 3조 7485억 원으로 작년 대비 약 6.3% 줄었다.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신규 수주는 2조 9521억 원으로, 작년 전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1조 9571억 원)을 반기 만에 크게 초과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재무구조 안정화와 사업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며 이에 따른 실적 개선 효과가 가시화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에는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는 수준이지만 내년부터는 원가율이 점진적으로 개선되며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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