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강세와 국제 유가 상승 영향에 수입 물가가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7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 물가(원화 기준)지수는 134.87로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월평균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70.87달러로 지난 6월 69.26달러 대비 오른 영향이다.
원·달러 평균환율도 6월 1366.95원에서 7월 1375.22원으로 0.6% 상승했다.
원재료는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1.5% 상승했다. 중간재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 화학제품이 오르며 전월보다 0.6% 상승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전월보다 0.5% 상승했다.
다만 수입 물가 상승이 추세적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이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 1국 물가통계팀장은 "수입 물가에 큰 영향을 주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8월 들어 현재까지 상반된 움직임을 보인다"며 "두바이유 가격은 전월 대비 다소 하락했으나 원·달러 환율은 상승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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