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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비수도권 지역 기업 역량 강화에 역량 집중

비수도권 지역 경제 역량 결집해 성장 동력 창출

지역소멸 대응…법인·상속세 등 지역 차등 추진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 위한 국제 네트워트 구축

마산지역 경제 부흥부터 다양한 문화 예술 활동도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신년을 맞아 떡국나눔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창원상의




창원상공회의소가 지역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 비수도권 지역 경제의 역량 결집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과거의 관례적 접근 방식에서 벗어나 능동적 경제발전 추진체로 조직 문화와 사업 방향을 혁신하고 있다. 가장 혁신적인 시도는 '비수도권 지역 경제 역량 결집'이다.

창원상의 등이 참여해 지난해 12월 발족한 '비수도권상공회의소협의회'는 지역소멸에 대한 체계적 대응 전략으로 평가받는다. 협의회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경제적 격차를 구조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세제 개혁 방안을 핵심 의제로 설정했다. 법인세, 상속세, 근로소득세의 지역별 차등 적용을 통해 비수도권 지역으로의 기업 이전과 인재 유입을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협의회는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며,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 하반기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고 관련 법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창원상의는 지역 기업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지원체계도 강화했다. 기업애로지원단을 운영하며 기업이 직면한 각종 규제와 행정 상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있다. 특히 창원시에서 파견한 기업애로 담당 인력을 이 곳에 상주시켜 원스톱(One-Stop)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창원출입국외국인사무소 조직 확대 및 인력 증원 건의, LG전자 직장어린이집 신축 관련 규제 완화 건의 등 지역 기업들의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역 제조업의 구조적 과제인 인력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한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필리핀 바탄주 상공회의소, 우즈베키스탄 대외노동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올 6월 경상남도로부터 '경남비자 지원센터' 운영 주체로 선정됐다. 이는 단순한 외국인력 도입을 넘어 ‘비자 발급-기업 매칭-정착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지원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져 지역 정주형 외국인 전문인력 확보가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또한 창원상의는 경쟁력 향상을 위해 체계적인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만 총 28회의 교육에 339개사가 참여했으며, 하반기에는 32회의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이는 연간 60회에 달하는 교육프로그램으로 지역 기업인들과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꾀하고 있다. 교육 프로그램은 인공지능(AI) 역량 증진은 물론 인사·노무·회계 등 직무별 전문교육을 구성해 참여자들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창원상의는 지역 통합으로 낙후된 마산지역 경제 부흥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마산경제살리기추진위원회는 마산경제 재도약과 핵심 국책사업 추진 가속화를 위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소비 활성화 방안 도출과 함께 '소상공인 살리기 캠페인'을 연계해 소비 진작 효과를 창출 중이다.

아울러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상반기 두 차례의 챔버갤러리 전시회를 개최해 지역 예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 전시회는 지역 작가들을 중심으로 작품 활동 무대를 제공해 단순한 전시 공간을 넘어 지역 기업인들과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지역의 전통 공간인 창원의집에서 지역 기업 임직원이 함께하는 문화 교류의 장인‘고택음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공헌 활동에서도 차별화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체험형 봉사활동을 비롯해 ‘산불 피해 복구 지원', '임직원 단체 헌혈' 등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실질적 유대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단순한 사회적 책임 이행을 넘어 지역 공동체 일원으로서 정체성을 확립하는 전략적 접근으로 해석된다.

최재호 창원상의 회장은 "창원상의는 전통적인 경제단체의 역할을 넘어 지역 경제생태계의 혁신을 주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기업과의 긴밀한 소통과 현장 중심의 실행력으로 기업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들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선제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이 기업인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창원상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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