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와 한화에너지가 14일 한국남부발전과 ‘글로벌 LNG 협력 강화를 위한 팀 코리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미 관세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도입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LNG 조달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너지는 남부발전과 함께 △미국 LNG 공동 도입 △국내 LNG 스와프를 통한 수급 안정성 강화 △글로벌 LNG 시장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하며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속도를 낸다. 특히 한화오션의 LNG 운반선을 활용해 조달·운송·공급으로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해 한화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강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11조 원의 투자 규모를 밝히면서 LNG 등 에너지 분야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일부를 북미 LNG 사업 확장에 투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에도 1803억 원을 투입해 미국 LNG 개발 업체인 넥스트디케이드 지분 6.83%를 확보했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방산을 넘어 남부발전과의 협업, 그룹 차원의 시너지를 통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준동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최근 중동 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와 한미 관세 협상 타결 등 대내외적인 변화 속에서 민간과 함께 LNG 직도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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