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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비판 안고 정치"…혁신당 재건 숙제

“8개월 동안 깊은 성찰·넓은 구상”

曺 조기 복귀 준비 돌입한 혁신당

‘정권교체’ 이후 재평가 여부 관건

‘환영’한 민주당…曺 영향력 촉각

조국(오른쪽)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 등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복권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15일 “저에 대한 비판과 반대·비방 모두 받아안으며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내년 지방선거 출마부터 국회의원 재보선 차출까지 조 전 대표의 향후 행보를 두고 다양한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자신의 구속 이후 당세가 약화된 조국혁신당의 재건이 우선순위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조 전 대표는 이날 0시 2분쯤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교도소를 출소했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지난해 12월 16일 징역 2년의 실형이 확정돼 수감된 후 242일 만이다. 조 전 대표는 밝은 얼굴로 김선민 당 대표 권한대행 등과 포옹을 나눈 뒤 당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조 전 대표는 “결단을 내려준 이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오늘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8개월 동안 여기서 깊은 성찰과 넓은 구상을 했다.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은 당의 정신적 지주 역할을 하던 조 전 대표가 사면·복권되면서 조속히 그의 복귀 채비에 들어갔다. 이르면 18일 조 전 대표를 복당시킨 뒤 조기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로 재추대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김 권한대행을 비롯한 현 지도부 전원의 임기를 단축시키는 안건을 당무위를 통해 의결한 상태다.

정치권에서는 조 전 대표가 내년 지선에서 서울·부산시장에 출마하거나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언급된다. 보궐선거 지역구로는 인천 계양을 등이 거론된다. 지선에 도전한다면 향후 대권 주자로의 입지를 굳힐 수 있고 보궐선거 출마 또한 국회 내에서의 조국혁신당 영향력 강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우려 시선도 있다. 조 전 대표는 지난 총선에서 24.25%의 정당 득표율을 얻어내며 가능성을 보였다. 윤석열 정권 퇴진을 목표로 한 ‘3년은 너무 길다’는 메시지가 유권자들의 호응을 얻어내면서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구속되고 정권 교체까지 성공한 상황에서 더 이상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낼지는 의문이다.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적 동반자 관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또한 관심사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곧 만나서 많은 대화를 나누자”는 글을 남기며 환영했지만 민주당 내부에서는 조 전 대표가 친문(친문재인)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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