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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여자배구, 4년 만에 日 격파…150번째 한일전 승리

17일 체코와 최종 5차전

연합뉴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여자배구대회에서 일본을 풀세트 접전 끝에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일본전 4연패를 끊으며 의미 있는 ‘150번째 한일전 승리’를 기록했다.

16일 경남 진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차전에서 한국은 문지윤(18점·흥국생명), 강소휘(14점·도로공사)의 활약을 앞세워 일본을 3-2(25-18, 19-25, 20-25, 25-21, 15-12)로 제압했다. 앞선 아르헨티나, 프랑스, 스웨덴전에서 3연패를 당했던 한국은 이번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39위 한국은 세계 5위 일본을 상대로 초반부터 공세를 펼쳐 1세트를 따냈지만, 2·3세트는 집중력 저하로 내줬다. 그러나 교체 투입된 박은서(페퍼저축은행)가 4세트에서 흐름을 바꾸며 승부를 최종 5세트로 끌고 갔고, 결정적 순간 강소휘와 이다현(흥국생명)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진주대첩’을 완성했다.



이번 승리는 한국이 일본을 상대로 마지막으로 이겼던 2021 도쿄올림픽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로써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 56승94패를 기록하게 됐다.

한편, 일본은 오사나이가 21득점, 후로타 아이가 22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우리나라는 대회 마지막 날인 17일 낮 12시 체코와 최종 5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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