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심각한 교육활동 침해에 즉시 대응하는 ‘긴급교실안심SEM’을 새롭게 운영한다고 17일 밝혔다.
총 3억2000여만원이 투입되는 사업은 수업 방해, 폭언·폭행, 기물 파손 등으로 교육환경이 크게 침해될 경우 전문 도움 인력을 긴급 투입해 2주간 밀착 지원하는 ‘교육활동보호 긴급지원팀(SEM119)’ 신규 프로그램이다.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원을 대상으로 한 상해·폭행 사건은 무려 72건이나 접수됐다. 이에 따라 교육청은 기존 지원체계에 안심SEM을 추가해 더욱 안전한 교실을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안심SEM에는 전직 교원, 상담사, 청소년 복지사 등 교육·상담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투입된다. 교육청은 이달 11일 이들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했다.
학교가 교육지원청 SEM119 담당자와 사전 상담을 거쳐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사안 유형 등을 고려해 주 15시간 미만 및 기본 2주 동안 지원이 실시된다.
이와 함께 교육청은 △교사와 협력한 수업·생활지도 안정화 △교육활동 침해 학생 분리지도 △등·하교 동행과 보호자 협의 △학생 심리·정서 멘토링 등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교육활동 침해 상황에서 교실 학습환경을 안정화하면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뿐 아니라 모든 학생의 안전한 학습환경 조성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교사가 SEM119를 통해 도움을 요청하면 혼자 힘들어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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