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를 통해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받은 이들이 KB국민카드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리서치 전문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일까지 전국 20~69세 금융 소비자 5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3.1%가 금융사에서 소비쿠폰을 받았다. 전체의 76.7%는 신용·체크카드를 수령 방식으로 선택했다.
금융사에서 소비쿠폰을 받은 이들의 17.7%는 KB국민카드를 이용했다. 삼성카드(13.9%)와 신한카드(12.3%), 현대카드(8.0%), 하나카드(6.6%), 우리카드(6.1%) 등이 뒤를 이었다. 우리카드는 6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소비쿠폰 이용률 꼴찌를 기록했다. 카드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반 소비자들이 자주 쓰는 카드를 가늠하는 지표”라고 말했다. 실제 응답자의 81.6%는 금융사에서 쿠폰을 수령한 이유로 ‘평소 쓰는 카드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
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와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 등 간편결제 서비스를 통해 소비쿠폰을 수령한 비중은 모두 5% 미만으로 나타났다. 지역사랑상품권과 선불카드 이용률은 각각 13.3%, 3.5%에 그쳤다.
소비쿠폰을 받은 모든 연령대에서 대체적으로 많이 사용한 항목은 외식(30.4%)과 생필품(30.2%) 등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대는 문화·여가·취미활동 및 미용에 쿠폰을 사용했고 40·50대는 생필품과 교육비 및 학원비 지출 비중이 높았다. 60대는 생필품과 건강·의료 등에 쿠폰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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