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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부진에…코스피 기업 올 2분기 영업익 뒷걸음질

거래소·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 발표

사진 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 기업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 분기 대비 6% 이상 뒷걸음질쳤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50% 이상 감소한 여파다. 다만 이를 제외하고 전 업종에서 고르게 양호한 수익성 개선 흐름을 보였다. 미중 무역 갈등과 미국의 고관세 정책 예고로 선수요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 636개사(금융업 제외)의 연결기준 올 2분기 영업이익은 53조 3829억 원으로 올 1분기 대비 6.3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 역시 39조 6603억 원으로 23.12% 급감했으며, 매출액은 764조 3213억 원으로 겨우 0.82% 느는 데 그쳤다.

이는 전체 코스피 기업 전체 매출의 10.1%를 차지하는 삼성전자가 부진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2분기 영업이익이 4조 6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9% 감소해, ‘어닝 쇼크(실적 충격)’을 발표했다.

나머지 코스피 기업들은 비교적 선방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올 2분기 636개사 중 63.52%에 달하는 404개사가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했으며, 적자전환한 기업은 75개사(11.79%)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의 영업이익이 73.95% 급증했으며, 제약(79.11%), 기계·장비(54.19%), 운송장비·부품(7.35%), 전기·전자(15.88%) 등도 실적이 개선된 흐름을 보였다. 반면 전기·가스(-57.26%), 유통(-28.72%), 운송·창고(27.62%), 섬유·의류(32.91%) 등 업종은 영업이익이 줄었다.



이로써 올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 636곳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0조 4001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8.01% 증가했다. 순이익도 91조 2453억 원으로 같은 기간 14.71% 증가했으며, 매출액 역시 5.17% 증가한 1522조 46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 기업들도 올 2분기 양호한 실적 흐름을 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 법인 1207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조 4102로 전 분기 대비 51.00%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8.45% 증가한 73조 4340억 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순이익은 9866억 원으로 37.03% 감소했다.

특히 오락·문화, 일반서비스 등 15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증가한 반면, 섬유·의류 등 8개 업종은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구체적으로는 오락·문화 업종이 170.74%, 기계·장비가 113.40%, 전기전자가 92.62%, 제약이 79.87%, 음식료·담배가 104.49% 급증했다.

이에 코스닥 기업들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5조 6685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1.76% 늘었다. 매출액은 141조 1451억 원으로 6.24%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조 5531억 원으로 35.7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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