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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절반, 다시 가운 입는다

전국 수련병원 하반기 모집

마감 앞두고 복귀율 50%대

보건복지부는 1.3만명 공모

서울 시내의 한 대학병원 내 전공의 전용 공간에 관계자 외 출입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이번 주까지 하반기 전공의 수련 접수가 대부분 마감되는 가운데 ‘빅5’ 병원을 포함한 주요 병원에서 절반 이상의 전공의들이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이 전날 인턴 77명, 레지던트 1년 차 106명, 레지던트 2~4년 차 247명 등 총 430명 규모의 전공의 모집을 마감한 결과 300명이 넘는 지원자가 접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병원 측은 당초 복귀율을 50~60% 수준으로 예상했지만 80%에 달할 정도로 늘어난 것이다. 현재 병원은 진료과별 면접 전형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은 인턴과 레지던트를 포함해 510여 명 모집을 이날 마감했다. 접수된 복귀 규모는 50~60% 수준이지만 오후 5시 기준 현장 접수를 하러 온 인원까지 고려하면 삼성서울병원과 복귀율이 비슷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성모병원을 수련병원으로 둔 가톨릭중앙의료원 역시 이날 모집을 마쳤지만 구체적인 지원율은 공개하지 않았다. 의정 갈등 사태 기간에 일부 병원에서 개인정보 유출 등 예기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던 만큼 전공의 보호 차원에서 비공개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21일까지 전공의를 모집한다.

빅5 이외의 병원에서도 전공의 복귀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전날 인턴 모집을 마감한 한양대병원은 모집 정원 71명(연계 병원 등 포함)에 35명(49%)이 지원했다. 이 병원은 레지던트 모집 기한을 26일로 연장했고 인턴 추가 지원 접수 여부도 검토 중이다. 경북대병원 역시 모집 정원 318명의 58% 수준인 183명이 복귀 지원서를 냈다. 이 병원 또한 인턴 모집 기간을 20일까지 연장해 지원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전국 수련병원들은 자체 일정에 따라 이달 29일까지 인턴과 레지던트를 선발한다. 보건복지부 수련환경평가위원회가 병원별 신청을 받아 공고한 모집 인원은 인턴 3006명, 레지던트 1년 차 3207명, 레지던트 상급 연차(2~4년 차) 7285명 등 총 1만 3498명이다. 단순 계산하면 8000~9000명 넘는 인원이 하반기 수련을 재개할 수 있다. 정부와 사직 전공의 복귀 합의를 끌어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현 지도부가 전날 재신임을 받으며 전공의 복귀 흐름에 탄력이 붙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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