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업계가 중대재해를 근절하고 안전 문화를 정착하는 전방위 활동에 나섰다.
대한건설협회는 전날 한승구 회장과 국내 30대 대형 건설사 최고경영자(CEO), 협회 시도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건설 현장 안전 문화 확산과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한 회장 등 주요 참석자들은 간담회에서 건설 현장의 주요 문제점을 되짚고 선진 안전 시스템 구축·운영 등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실질적인 안전 확보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한 회장은 “긴급 대책회의, 태스크포스(TF)팀 운영, 현수막 캠페인, 전국 순회 특별 교육까지 다각적 활동을 통해 건설 현장 중대재해를 획기적으로 감축시킬 것”이라며 “정부·국회·산업계와 힘을 모아 건설 현장의 안전 문화를 확고히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대한건설협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30일 한 회장 주재로 전국 16개 시도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대재해 근절 및 건설 현장 안전 확보를 위한 긴급 대책회의’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한 회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어떤 가치보다 우선되며 건설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근로자 생명 보호는 기본”이라며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안전 관리 체계 구축을 업계 차원에서 실천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달 5일에는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주관으로 17개 단체와 연구기관이 참여한 ‘중대재해 근절 TF팀’을 발족했다. TF팀은 정기회의를 통한 안전 대책 점검, 중대재해 원인 분석을 위한 연구용역 실시, 건설의 날 퍼포먼스 추진 등 캠페인과 실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17개 회원사와 대한건설협회 16개 시도회는 ‘중대재해 근절’ 문구가 담긴 대형 현수막을 14일 건설회관 외벽에 게시해 업계 안팎에 안전 최우선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안전 문화 정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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