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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인텍, 'AI 화재 예방' 차세대 스마트 배터리팩 개발

이스라엘 첨단 센서 기업과 협업

배터리 지능화 및 안전 기술 구현

"글로벌 배터리 안전 표준 선도"

나노인텍과 이스라엘 ‘VOCAI’가 19일 강원 원주 나노인텍 본사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지능화 및 안전 성능을 구현하는 차세대 스마트 배터리팩 공동 개발을 위한 전력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사진제공=나노인텍




국내 건식 전극 장비 전문 기업인 나노인텍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차세대 스마트 배터리팩 개발에 착수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나노인텍은 전날 이스라엘 차세대 배터리 안전·분석 기술 기업 ‘VOCAI’와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지능화 및 안전 성능을 구현하는 차세대 스마트 배터리팩 공동 개발을 위한 전력적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력은 e-버스, 저속전기차(LSEV),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요 응용 분야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지능화 및 안전 성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스라엘 페타틱바에 본사를 둔 VOCAI는 차세대 배터리 안전·분석 솔루션 분야의 혁신기업이다. 분자 수준의 가스 센싱 기술과 인공지능(AI) 기반 데이터 분석·예측 알고리즘을 결합해 배터리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위험 징후를 사전에 식별·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했다.

특히 VOCAI의 ‘ED-10A 제품’ 시리즈는 배터리 내부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화학 데이터를 실시간 지능 정보로 변환해, 기존 화재 예방 기술을 뛰어넘는 조기 열화·열폭주·고장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나노인텍은 스마트 배터리팩과 건식 전극(DBE) 제조 장비 분야 선도기업이다. 전기버스·저속전기차(LSEV)·에너지저장장치(ESS) 분야에서 고안전·고신뢰성 배터리팩 설계 및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차세대 배터리 안전 솔루션 혁신 기업인 이스라엘 ‘VOCAI’의 가스센서와 AI 기술을 접목한 나노인텍 스마트 배터리 팩 이미지.사진제공=나노인텍


이번 협력의 핵심은 VOCAI의 기술을 나노인텍의 배터리 관리시스템(BMS)과 고신뢰성 배터리팩 제조 기술에 융합하는 것이다. 양사는 총 30개월 간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내년 초 한국, 미국, 유럽, 남미 시장을 대상으로 AI기반 차세대 스마트 배터리팩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한·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KORIL-RDF)의 라이트하우스(Lighthouse) 프로그램의 과제로 최종 승인됐다. 양사 총 30개월 간 475백만 달러 규모의 지원을 받는다. 이르면 내년 초 한국, 미국, 유럽, 남미 시장을 대상으로 AI기반 차세대 스마트 배터리팩 상용화에 성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국내 배터리 산업의 외연을 건식 전극 장비에서 AI 기반 스마트 배터리팩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병호 나노인텍 대표는 “이번 협력은 글로벌 배터리 안전·성능 표준을 선도하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센서·BMS·제조 기술을 결합해 차세대 배터리팩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나노인텍 외에도 한국 2차전지 중소·중견기업들이 이스라엘 기업과 기술 동맹을 강화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저가 전략으로 파상 공세를 벌이는 가운데 이에 맞서기 위해서는 배터리 안정성 등 ‘초격차 기술’ 확보가 필수라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 기업들은 원천 기술과 소재 경쟁력에서 강점이 있는 이스라엘과 협업을 통해 혁신 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비용과 개발 시간을 단축하는 등 공생 활로를 찾고 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해 국가별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중국산이 67.1%로, 압도적이다. 한국은 18.5%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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