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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 17은 전 모델 '메이드 인 인도' "사상 처음"

영국 런던의 한 애플 매장에서 방문객들이 아이폰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다음 달 출시를 앞둔 최신 스마트폰 아이폰17 시리즈의 전 모델을 인도에서 생산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9일(현지 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애플이 인도에서 신제품 전 모델을 생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6 시리즈의 경우 일반 모델 2종은 인도에서 생산했지만, 프로와 프로맥스 등 고급 모델 2종은 여전히 중국에서 만들었다. 이는 아이폰의 미국 수출 물량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낮추려는 애플의 장기 전략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현재 애플은 인도에서 5개의 아이폰 조립 공장을 운영 중이며, 이 중 2곳은 최근 새로 문을 열었다. 인도 대기업 타타 그룹이 이번 아이폰 생산 확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이 기업은 향후 2년 내 인도 내 아이폰 생산의 절반을 맡을 예정이다.

최근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인도에서 출하된 아이폰 규모는 75억 달러(공장 출고가 기준)로, 같은 기간 전체 수출액 170억 달러의 약 절반에 육박한다.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전 세계 아이폰 생산의 약 20%에 해당하는 220억 달러 규모를 인도에서 조립했다. 아이폰 생산 이전은 당초 중국 내 코로나19 봉쇄로 시작됐으며, 최근에는 관세를 둘러싼 미중 간 지속적인 무역 긴장이 이를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아이폰에 대해 업종별 관세는 대부분 면제했지만, 애플은 여전히 국가별 개별 관세 위험에 직면해 있다"며 "인도로의 생산기지 이전은 장기적으로 공급망을 재조정해 이런 위험을 줄이고, 애플의 최대 시장인 미국에 안정적인 생산을 확보하려는 전략적인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 분기(7∼9월) 무역 관세로 11억 달러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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