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열풍에 힘입어 글로벌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로 4년 연속 선정됐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서울이 '2025 더 트래지스 어워드(2025 The Trazees)'에서 'MZ세대가 가장 사랑하는 도시상(Favorite Worldwide City)'을 수상했다고 21일 밝혔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1위다. 올해 투표에는 80만여 명이 참여했으며 뒤를 이어 아일랜드 더블린(2위), 홍콩(3위), 영국 런던(4위)이 올랐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더 트래지스 어워드'는 세계적 MICE 전문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 모회사 '에프액스익스프레스 퍼블리케이션스'가 주최하며 여행 전문지 '트래지 트래블' 독자 투표로 수상자를 정한다. 주요 독자층은 25~40세 평균 연봉은 약 21만 달러(한화 약 2억 8000만원)에 달해 여행·문화 체험에 대한 소비 여력이 크다. 시상식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서울시는 4년 연속 선정 배경으로 △K-컬처의 글로벌 확산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도시 매력 △디지털 기반 스마트 관광 인프라 △글로벌 MICE 도시 위상 등을 꼽았다. 최근 전 세계적인 '케데헌' 인기 역시 서울의 트렌디한 이미지에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은 이번 수상 외에도 '2025 나홀로 여행하기 좋은 도시 1위'(트립어드바이저), 글로벌 트래블러 선정 '최고의 MICE 도시' 10년 연속, 국제협회연합(UIA) 발표 '국제회의 개최건수' 아시아 1위·세계 3위 등 글로벌 관광·MICE 도시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대학생이 살기 좋은 도시 1위', '창업하기 좋은 도시 8위' 등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K-팝 등 한류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과 서울의 다양하고 풍부한 관광·문화 콘텐츠가 북미권 MZ세대에게 트렌디하게 어필했다"며 "관광과 비즈니스, 문화·예술이 공존하는 글로벌 도시 서울이 전 세계인에게 꾸준히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즈'를 통해 서울이 관광인프라와 콘텐츠는 물론 트렌디한 서울의 라이프스타일까지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며 "4년 연속 1위 등극은 글로벌 관광도시이자 문화·예술도시 서울의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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