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039490)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자립 준비 청년을 지원하기 위해 ‘어른까지 얼른준비’ 캠페인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자립 준비 청년은 아동 양육 시설, 공동생활 가정, 위탁 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 만 18세에 독립하는 이들을 말한다. 이번 캠페인은 청년층이 선호하는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실시된다.
키움증권은 자립 준비 청년이 사회에 홀로 서게 되면서 면접, 운전, 여행, 영어 공부 등에 고민이 많다는 점을 파악해 각 분야를 대표하는 기업들과 함께 캠페인을 기획했다. 무신사(패션), 여기어때(여행), 쏘카(403550)(모빌리티), 오늘의집(인테리어), 스픽(영어교육), 미니 창고 다락(공유창고), 헬리녹스(캠핑)가 함께해 '콜렉티브 임팩트(집단적 파급력)' 방식으로 진행된다. 콜렉티브 임팩트는 기업, 비영리단체 등 여러 주체들이 공동의 목표를 갖고 협력해 특정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지원은 청년들이 해당 기업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원금을 지급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7개 기업은 자사 서비스 제공과 함께 할인, 특별 혜택 등 다양한 방법으로 캠페인에 참여한다. 여기어때는 처음 해외로 여행 가고 싶은 자립 준비 청년에게 패키지 상품을 지원한다. 의복비가 필요한 청년에게는 무신사와 함께 '무신사 머니' 형태로 의복비 지원금을 제공한다. 운전면허 취득 지원금도 주어지며 운전 면허 취득이 1년 지난 청년들에게는 쏘카 이용권 30만 원을 지원한다.
어학 공부를 희망하는 청년들에게는 스픽과 함께 '스픽 프리미엄 플러스' 1년 이용권을 제공한다. 좁은 주거 공간이 고민인 청년들에게는 미니 창고 다락과 함께 창고 이용권을 제공해 넓은 생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헬리녹스와 협력을 통해 일상에 지친 청년들을 대상으로 1박 2일 캠핑 프로그램을 준비해 자연 속에서 숨 돌릴 수 있는 활동도 지원한다.
청년 10명에게는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해 3년 동안 월 30만 원씩 지원한다. 집을 꾸미고 싶은 청년 20명에게는 약 100만 원 상당의 오늘의집 포인트를 제공한다. 대표 사례는 오늘의집 유튜브 채널의 ‘비포애프터’ 콘텐츠로 소개될 예정이다.
캠페인은 다음달까지 이어지며 초록우산이 도움이 필요한 대상 청년을 모집한다. 지난달 금융투자협회와 함께 ISA 계좌를 활용해 10명의 청년을 돕는 것을 시작으로 헬리녹스, 쏘카, 오늘의집, 다락, 무신사, 여기어때, 스픽 순으로 지원자를 모집한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청년들이 선호하는 브랜드와 사회공헌 협업을 통해 더 풍성한 지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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