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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큰손 뜨니…부산·대구 부동산 시장 활활[집슐랭]

부산진구 ‘서면 써밋 더뉴’ 조감도. 사진 제공=대우건설




외국인들이 지방 고가 아파트를 사들이는 큰 손으로 떠올랐다. 대구 수성구와 부산 수영·해운대구 및 충청북도 청주 흥덕구 등 지방 핵심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가운데 이 지역 아파트 외국인 소유자 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20일 법원등기정보광장의 ‘소유권 이전 등기 신청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 수영구 집합건물(아파트·오피스텔 등) 소유권 이전 등기를 신청한 외국인 수는 63명으로, 전년(21명)대비 3배 증가했다. 해운대구는 집합건물을 소유한 외국인 수가 67명으로, 부산 지역에서 외국인 소유주가 가장 많았다. 수영구와 해운대구는 부산 내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들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이달 둘째 주 수영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09% 상승했고, 해운대구는 0.06% 상승했다.

또 다른 지방 핵심지인 대구 수성구도 외국인의 집합건물 소유 건수가 늘었다. 지난해 대구 수성구 집합건물 외국인 소유주 수는 전년(25명)대비 16명(64%) 늘어난 41명을 기록했다. 올해에도 연초 이후 지난달 기준 18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수성구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6월 -0.47%로 하락했다가 7월에는 -0.04%로 나타나며 하락 폭이 크게 줄었다.



충청북도 청주시 흥덕구도 지난해 집합건물 외국인 소유주가 65명으로, 전년(48명)대비 17명(35%) 늘었다. 이곳은 SK하이닉스와 LG생활건강 등 대기업이 자리 잡으면서 아파트 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이달 둘째 주 기준 0.05% 상승률을 보였다.

주택 가격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지방의 하이엔드(고급) 아파트 청약은 높은 분양가에도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19일 진행한 부산 부산진구 ‘서면 써밋 더뉴’는 3.3㎡당 평균 분양가가 3200만 원대로 높았지만 1순위 청약 경쟁률 3.4대 1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된 부산 수영구 남천동 ‘써밋 남천 리미티드’는 3.3㎡당 분양가격이 5000만 원을 웃돌았다. 하지만 720가구 1순위 청약에 1만 6286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 22.6대 1을 기록했다. 전용 243㎡B 펜트하우스 분양가는 115억 원에 달한다. 전문건설업계의 한 대표는 “지방 핵심지 고가 아파트는 지역에 부유층뿐만 아니라 외국인 수요를 염두에 두고 짓는다”며 “서울보다 규제가 덜하고 ‘세컨드 하우스’를 마련해 별장으로 사용하려는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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