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관광·전시복합산업(마이스) 분야에서 장애인 고용을 확대하기 위해 관련 기관과 손을 잡았다.
부산시는 25일 부산관광공사,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와 ‘관광·마이스 분야 정주 장애인 고용증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지역본부 부산디지털훈련센터에서 열린 협약식은 ‘부산시 제6차 전략산업 육성 마스터플랜(2024~2028)’에 따른 문화관광 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장애인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시는 장애인 채용을 위해 필요한 인력·기술·정보·시설을 적극 지원하고 부산관광공사는 마이스 분야의 현장 운영, 홍보, 데이터 모니터링, 온라인 플랫폼 운영 등 다양한 직무 기회를 마련한다. 부산관광마이스진흥회는 110여 개 회원사를 중심으로 채용 수요를 발굴해 구직자 연계를 지원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부산본부는 맞춤형 직무훈련과 교육을 제공하고 고용기업에 장려금 등 인센티브를 안내한다.
본격적인 실행은 9월부터다. 협약기관들은 마이스 일자리를 발굴하고 맞춤형 훈련을 진행한 뒤, 10월에는 장애인 채용과 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4개 이상의 마이스 기업에서 장애인 채용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내년부터는 부산관광공사가 장애인 전형을 신설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해 고용 확대에 나선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이번 협약은 관광·마이스 산업을 중심으로 한 장애인 일자리 정책의 새로운 도약점”이라며 “기관 간 긴밀한 협력으로 체계적이고 지속 가능한 고용 모델을 정착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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