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유럽과 아시아 각국에 중국의 항일전쟁·제2차 대전 승리 80주년 전승절 기념식과 열병식 참석을 보류해달라고 외교 경로로 요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은 현지 주재 대사관을 통해 “중국의 기념식이 지나치게 과거사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반일적 색채가 짙다”며 각국 정상들의 참여를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 정부는 다음달 3일 베이징에서 항일전쟁 및 제2차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육해공을 아우르는 차세대 무기 장비가 집중 공개될 것으로 알려졌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열리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후 참석할 예정이며 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베트남도 정상급 인사를 파견한다. 한국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2015년 70주년 행사에는 당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푸틴 대통령, 반기문 UN 사무총장 등 30개국 정상급이 참석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유럽 대사들이 푸틴 대통령 참석에 항의해 불참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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