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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정은 방중 미리 알아…한미 정상회담에 영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직속 특수작전훈련기지를 방문해 저격수구분대와 특수작전구분대의 훈련실태를 점검했다고 조선중앙TV가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전승절 참석 보도에 대해 사전에 알고 있었다고 28일 밝혔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정부가 이 내용(김정은 전승절 참석)을 관계기관을 통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며 “오늘 발표가 난다는 것도 아침에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북한은 앞서 이날 오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김 위원장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9월 3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 항일전쟁 승전 80주년 기념행사(전승절 기념행사)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김 위원장의 방중을 정부가 사전에 인지했던 사실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진행하는 데 있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도 이런 영향들이 베이스로 깔려 있다”며 “우리가 (한미 정상회담이) 잘된 것들도 이쪽(북한)이 이렇게 움직이는 흐름에 대한 연장선상에서도 해석해볼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정상회담을 통해) 북미 대화의 발판을 마련했고 적어도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대화를 해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부정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도 향후 남북 채널을 열고 대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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