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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멕시코 한글학교에 온정 보낸 한인

봉사단체 '사랑의 손길' 등서 1억5000만원 기부

재외동포청서도 1억4000만원 상당 예산 지원

멕시코시티 한글학교 전경. 연합뉴스




멕시코 교민 사회에서 자랑처럼 여기는 36년 역사의 멕시코 한글학교에 건물 보수를 위한 기부금이 200만 페소(1억 5000만 원) 넘게 모였다.

30일(현지 시간) 멕시코 한글학교에 따르면 멕시코 각계 한인들은 올 3월부터 약 5개월 동안 한글학교 교육 공간 개선 및 시설 확충에 써달라며 학교 측에 200만여 페소를 전달했다.

가족 단위 교민들에서부터 식당·마트·치과·교회·사찰 등에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다. 자발적 의료지원·봉사단체인 ‘사랑의손길’에서는 회장단과 회원들이 일주일여 기간 102만 페소(7600만 원)를 모아 눈길을 끌었다.

강덕수 사랑의손길 회장은 “짧은 시간에 이렇게 큰 금액을 모금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동포들의 인정이 살아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들이 더 안전하게 열심히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더해 주멕시코한국대사관 측의 요청으로 재외동포청은 10만 달러(1억 40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오영란 멕시코 한글학교 교장은 “허태완 대사를 비롯한 대사관 직원과 고국의 재외동포청 관계자, 수많은 교민들께서 아이들의 안전한 공간 마련을 위해 격려와 도움을 아끼지 않은 점에 감사드린다”며 “관련 공사가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잘 살필 것”이라고 전했다.

멕시코시티 한복판(Liverpool 17, Cuauhtemoc)에 자리한 멕시코 한글학교는 과거 한글 교육의 불모지 같던 멕시코에서 동포들의 건립 염원과 십시일반 성금으로 마련한 장소다. 1990년 주멕시코한국대사관 내 지하 한편에서 첫발을 뗀 한글학교는 한인 사업가·기업체 등의 지원과 옛 재외동포재단(현 재외동포청)의 예산 편성으로 현재의 자리에 둥지를 틀었다. 그러나 준공한 지 100년 안팎 된 오래된 건물인 데다 그 역사적 가치 때문에 대대적으로 손대기가 어려웠다. 최근에는 건물 변형과 손상에 따른 구조 진단 결과 ‘보수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평가를 받아 급하게 수선을 진행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멕시코 한글학교에서는 유치부(3개 반), 국어반(9개 반), 한국어반(5개 반) 등 총 17개 반 학생 230명과 교사 20명이 매주 토요일 4∼5시간 이상 머물면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올해 한인 이민 120주년이 된 멕시코에는 멕시코시티와 북부 몬테레이를 중심으로 약 1만 5000여 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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