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일 통일교 측으로부터 1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 받은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방문과 인사는 사실이지만 금품을 받은 일은 없다’는 해명을 내놓자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백승아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권 의원이 ‘통일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적 없다’고 부인하더니, 이제는 ‘통일교 총재에게 큰절은 했지만 돈은 받지 않았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권 의원이 그동안 부정해온 통일교와의 유착 의혹이 하나씩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으로부터 1억 원을 받았다는 증언과 증거도 명백하다”면서 “말 바꾸기로 통일교 게이트와 불법 정치자금 수수의 실체적 진실이 변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권 의원은 통일교 총재를 두 차례나 만나 큰절을 한 이유가 무엇인가. 이제는 국민 앞에 큰절하고, 석고대죄 해야 할 때”라며 “윤석열·김건희 정권 국정농단을 방조하고 대선 후보 교체를 시도한 정치 쿠데타의 공범으로서 정치적 책임도 명확히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검은 정당 민주주의를 훼손한 통일교 게이트를 신속하고 철저히 수사하라”며 “사건의 전모를 반드시 밝혀내고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건희 특검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권 의원에 대한 국회 본회의 체포동의안 표결은 내달 9일 혹은 10일쯤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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