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31일 정책위의장·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다. 신임 정책위의장에는 4선의 김도읍 의원이, 사무총장에는 재선의 정희용 의원이 내정됐다. 9월 1일 정기국회 개원을 앞두고 본격적인 대여 투쟁에 나서기 전 인선을 매듭지어 당 전열 정비를 마치겠다는 취지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인선 확정 내용을 발표했다. 그는 “(인선에 대해) 당 대표와 원내대표의 조율이 있었다”고 밝혔다.
정책위의장 인선 배경에 대해 “‘야당은 정책으로 승부한다’ ‘정책으로 국민의 평가를 받겠다’”는 뜻이 있다”며 “김 의원은 정부·여당의 반경제, 반민주 정책에 대해 맞설 충분한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년 정책위의장을 지낸 경험도 인선 배경으로 작용했다. 김 의원은 부산 강서를 지역구로 둔 4선 의원이다. 정책위의장은 9월 1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추인을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당의 전략·인사·재정 등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의 인선을 두고는 “정 의원은 당 대표가 국민과 당원께 약속드린 변화와 혁신을 가장 잘 구현할 적임자”라며 “당 사무처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당의 역동성을 살려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사무총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의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핵심 보직으로 인선 전부터 많은 관심이 쏠렸다. 정 의원은 경북 고령·성주·칠곡이 지역구인 재선 의원으로, 추경호 전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맡은 바 있다. 사무총장은 최고위원회의 협의를 거쳐 임명된다.
당내 주요 당직이 영남권 의원들로 채워지면서 ‘지역 안배’에 소홀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장 대표가 천명한 ‘능력 위주 인선’에 적합하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정책 정당’을 내세우며 신설한 미래전략회의 첫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장 대표와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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