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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란듯 '망루 연대'… 사상 첫 북중러 3자 정상회의 관측도

<역대 최대 규모 전승절>

열병식서 '스텔스 드론' 등 출격

반미 동맹국들에 신형 무기 홍보

북중러 군사동맹 강화 전망 무게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앞두고 시안 Y-20 수송기가 비행 리허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9월 3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국인민 항일전쟁 및 세계 반파시스트 전쟁 승리(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반미 동맹의 정치적인 무대이자 무기 세일즈의 장(場)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총 70분간 진행되는 열병식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스텔스 드론과 무인 잠수정 등 최첨단 무기를 대거 선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글로벌 패권을 다투고 있는 미국에는 막강한 군사력을 과시하는 한편 전쟁 중인 러시아와 이란 등 반미 동맹 국가들에 신형 무기 구매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31일 신화통신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은 역대 최대 규모로 성대하게 치러진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포함한 외국 국가 원수 및 정부 수뇌 26명이 참석하며 특히 푸틴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나란히 톈안먼 망루에 서서 열병식을 지켜볼 예정이다. 특히 각국 정상 앞에서 진행될 전승절 열병식은 반미 동맹을 위한 무기 세일즈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신형탱크·함재기·전투기 등 4세대 장비를 비롯해 육해공에서 쓰이는 무인 스마트 장비, 사이버·전자전 신식 전력 등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상태다. 또 “극초음속 미사일, 미사일 방어, 전략 미사일 등 선진 장비를 집중적으로 공개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전략적 억지력을 보여주겠다는 복안이다. 중국군은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4개 군종과 군사우주부대·사이버부대·정보지원부대·병참보장부대 등 4개 병종으로 구성된 ‘4개 군종+4개 병종’ 구조로 개편됐는데, 이러한 내용도 열병식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열병식에 등장할 무기는 기밀 사항이기 때문에 행사 직전까지 공개되지 않지만 전승절 예행연습에 관한 보도 등을 통해 일부 무기가 공개됐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중국군의 앞선 열병식 예행연습에서는 최신식 초대형 무인 잠수정(XLUUV)이 등장했다. ‘AJX002’라고 적힌 무인 잠수정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수중 드론 ‘포세이돈’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새로운 스텔스형 공격 드론 ‘페이훙(FH)-97’로 추정되는 무인 비행체도 예행연습에서 모습을 보였다. FH-97은 유인 항공기와 함께 작전하며 인공지능(AI)으로 독자적 결정을 할 수 있는 ‘로열 윙맨’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열병식에 등장할 경우 중국은 세계 최초로 로열 윙맨 실전 투입 준비를 마친 국가가 될 수 있다. 젠(J)-35, J-20 등 5세대 전투기와 둥펑(東風·DF) 계열 탄도미사일, 잉지(YJ) 계열 대함미사일의 신형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2019년 열병식 때 공개됐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DF-41은 사거리 1만 4000㎞로 미국 수도 워싱턴을 포함한 지구상 거의 모든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 또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DF-17은 한국에 배치된 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를 무력화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잉지 계열 미사일은 미국 항공모함 방어 체계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전승절을 계기로 북중러 3국의 군사동맹이 강화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추재우 경희대 중국학과 교수는 “김 위원장의 (열병식) 참석으로 사상 첫 북중러 3자 정상회의가 성사된다”며 “2023년 미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캠프데이비드 정상회의만큼이나 중요한 의미를 가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조지 H W 부시 미중 관계 재단의 이성현 선임 연구원은 SCMP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향후 러시아 및 북한과 더 공개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며 “특히 세 나라 모두가 참여하는 합동 군사훈련의 가능성을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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