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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열차로 방중하나 "단둥시 호텔 통제·경비 강화"

일본 언론 단둥 현지 경비 태세 촉각

주요호텔 "中·北 이외 외국인 숙박X"

지난 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방문을 위해 열차를 타고 평양을 출발하기 전 당 간부 등에게 인사하고 있다./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는 3일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하기로 한 가운데 북중 접경 지역인 중국 랴오닝성 단둥(丹東) 일대의 호텔 예약이 제한되는 등 경비가 강화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 언론은 단둥 현지에 기자를 보내는 등 열차편 이동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1일 단둥발 기사에서 단둥시의 경비가 강화됐다고 전하며 “김 위원장이 특별열차를 타고 단둥시를 통과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경계 태세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3일 열병식에 참석한다고 공식 발표됐지만, 구체적인 방중 일정 및 교통 수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아사히에 따르면 2018~2019년 중국에서 열린 네 차례의 북-중 정상회담 중 두 차례는 김 위원장이 열차를 이용해 베이징으로 향했다.



아사히는 “지난달 30일 밤에는 역에 인접한 호텔에 경찰 차량이 정차해 관계자들이 프린터 등으로 보이는 기기를 호텔로 운반했다”며 “당일 경계에 대비한 움직임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한 신의주와 중국 단둥을 잇는 다리인 조중우의교 앞에선 공안당국자로 보이는 남성들이 행인의 신분증을 확인했다고도 덧붙였다.

단둥 시내 다수 호텔에서는 숙박도 통제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조중우의교 근처의 한 호텔은 ‘현재 휴업중이며 6일 영업재개’라는 공지를 여행 예약 사이트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숙박 제한도 확대되고 있다. 평소 외국인 숙박이 가능했던 복수 호텔에 문의한 결과 조중우의교를 건넌 뒤 통과하는 철도역 근처 시설에서는 “중국 신분증을 소지한 사람만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아사히 역시 “국적을 묻고 북한 이외의 외국인은 숙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는 호텔도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단둥 시내의 한 숙박업자는 ”공안 당국으로부터 구두 통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북중 접경 압록강에서 약 10㎞ 떨어진 곳에서도 숙박 제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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