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1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에이피알(278470), 알테오젠(196170), 다날(064260) 순으로 집계됐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에이피알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에이피알은 전 거래일보다 3.08% 내린 22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코스피에 상장한 에이피알은 매 분기 최대 실적도 경신하면서 국내 화장품주(株) 시가총액(약 8조 2000억 원) 1위에도 올랐다. 한국거래소가 이달 시가총액 규모별 주가지수 변경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에이피알의 대형주 편입이 유력해지면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최근 3개월 기준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코스피 종목들을 대형주, 중형주, 소형주로 분류하고 있다.
순매수 2위는 알테오젠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알테오젠이 코스피 시장으로의 이전 상장을 공식화하면서 투자 심리가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장 초반 7% 이상 주가가 급등하며 47만 원을 목전에 두기도 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지난 달 회사 홈페이지 공고문을 통해 “코스피 이전은 단순히 거래 시장의 변동이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라며 “내부 체계 준비와 함께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이전 상장 시기를 언급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본다.
3위에는 다날이 이름을 올렸다. 다날의 ‘페이코인’이 이날부터 프랜차이즈 매장에서 앱 결제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소식의 영향이다. CU, 한진 훗타운, 달콤커피 등 주요 프랜차이즈 매장 등이 대상이다. 결제 솔루션 핀테크 기업인 다날은 스테이블코인 관련주로도 분류된다. 지난 달 22일 세계 2위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Circle)의 히스 타버트 총괄사장이 한국을 찾자 주가가 장중 한 때 13% 가량 급등하기도 했다.
이날 순매도 상위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034020), 현대모비스(012330), JYP Ent.(035900)등이었다. 전 거래일 순매수는 현대모비스, HD현대중공업(329180), HD현대미포(010620) 순으로 많았으며, 순매도 상위는 삼성전자(005930), 현대로템(064350), 에코프로머티(450080) 등이 차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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