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전 세계인 임진각서 개성까지 달린다…파주시, 국제평화마라톤대회 본격화

통일부, 파주시 제출 北 주민 접촉 신고 승인

임진각~통일대교~개성 거쳐 돌아오는 코스

지난 2022년부터 구상한 김경일 파주시장

李 정권 들어 남북평화 기류 형성에 본격화

김경일 파주시장이 7일 통일부를 방문해 북한주민접촉신고서를 제출하고 있다. 사진 제공=파주시




경기 파주시가 추진하는 '파주~개성 DMZ 국제평화 마라톤대회'가 본격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시가 통일부에 제출한 북한 주민 접촉 신고(대북 접촉)를 승인했기 때문인 데 이는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1일 파주시에 따르면 국제평화 마라톤대회는 파주 임진각에서 출발해 통일대교와 DMZ를 가로질러 개성을 거쳐 다시 임진각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세계 각국의 참가자들과 시민들이 남과 북을 달리며 다시 찾아온 남북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평화의 도시 파주를 전 세계에 각인시키는 대회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국제평화마라톤대회는 김 시장이 남북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22년부터 구상해 왔지만, 지난 정부의 대북 강경 기조로 인해 3년 내내 접경지 일대 군사적 긴장이 고조 되어온 탓에 남북 접촉이 차단돼 대회 개최를 위한 제안조차 꺼내지 못한 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섰고 남북평화 기류가 형성된 데 이어 군사적 긴장이 완화되고 있어 남북 간 마라톤대회 개최를 위한 보다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됐다는 게 파주시의 판단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국제평화 마라톤대회 추진을 위해 지난 달 7일 통일부를 직접 방문해 북한주민접촉신고서를 제출하고, 같은 달 13일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를 찾아 절차 및 요건에 대한 실무 협의를 진행해왔다.

신고서 제출 후 20일 만에 신속하게 이뤄진 통일부가 대북 접촉을 승인함으로서 파주시는 절차적 제약 없이 독자적인 관련 활동을 펼쳐 나갈 수 있게 됐다.

이는 얼마 전 이루어진 한미 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정세 변화에 대한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남북신뢰 회복을 위한 지방정부의 독자적 행보여서 더욱 주목된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