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가 ‘채무 제로’를 기록하며 탄탄한 재정 건정성을 입증했다.
포천시는 2024 회계 연도 지방재정 결산 공시 결과를 3일 누리집에 게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2024 회계 연도 결산 규모는 1조 7787억 원으로, 세입 결산액은 2조 863억 원, 세출 결산액은 1조 7787억 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방세 과세권을 담보로 사업 투자 재원을 조달하는 지방채무액이 0원으로 집계됐다. 비슷한 규모 지자체의 경우 평균 채무액이 209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복식부기 기준으로 부채는 314억 원에서 298억 원으로 16억 원 감소했지만, 유동·투자자산은 4조 1613억 원에서 4조 2932억 원으로 1319억 원 증가해 안정적인 재정 상태를 보여줬다.
재정 자립도는 19%, 재정 자주도는 51.6%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했는데, 이는 의존 재원인 국도비 확보액이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분야별 세출 현황을 보면 사회복지 분야가 3241억 원(28.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국토·지역개발 1532억 원(13.5%), 교통·물류 1144억 원(10%) 순으로 나타났다. 취약계층 보호와 생활 인프라 개선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분야에 예산을 집중한 결과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민선 8기 포천시 재정은 성장과 전략적 선택의 결과로, 시민 행복 증진과 민생 회복이라는 목표를 동시에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재정 운영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고, 지속 가능한 도시 기반을 확고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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