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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대가 막은 골…손흥민 “홈팬에 승리 못 줘 속상”

LA FC 입단 4경기 만 홈 데뷔전

2만여석 매진, 곳곳에 7번 유니폼

후반 33분 잘 감아찬 슛 ‘골대 불운’

1대2 패…7·10일 美서 대표팀 평가전

LA FC 손흥민이 1일 샌디에이고 FC전에서 득점 기회를 놓친 뒤 아쉬워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골대가 홈 데뷔전 득점을 가로막았지만 손흥민(33·LA FC)은 2만여 홈 관중 앞에서 에이스의 자격을 확인했다.

1일(한국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FC와의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MLS) 정규 리그 31라운드는 손흥민의 MLS 데뷔 첫 홈 경기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출신의 홈 데뷔전에 2만 2937명의 만원 관중이 들어차 원톱 스트라이커 손흥민을 응원했다. 관중석에 태극기와 함께 손흥민을 응원하는 손팻말이 쉽게 눈에 띄었으며 7번 유니폼을 입은 팬들로 물결을 이뤘다.

시종 활발한 움직임으로 다양한 공격 기회를 만들고 슈팅도 한 손흥민은 그러나 끝내 골맛을 보지는 못했다.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로 감아찬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강타하고 나온 후반 33분 장면이 가장 결정적이었다. 기껏 득점할 위치를 찾아 들어갔는데 제때 패스가 오지 않자 큰 제스처로 실망하는 모습도 있었다.



2경기 연속골에 실패한 손흥민은 MLS 4경기 1골 1도움을 유지했고 팀은 1대2로 역전패했다. LA FC는 최근 3경기 연속 무패(1승 2무)를 멈췄는데 손흥민이 데뷔 후 처음 겪는 팀 패배이기도 하다. LA FC는 11승 8무 7패(승점 41)로 서부콘퍼런스 5위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승점 56(17승 5무 7패)으로 선두를 이어갔다.

소파스코어는 손흥민에게 팀 내 최고 평점인 7.6을 줬다. 골을 넣은 부앙가(6.9점)보다도 높은 점수다. 풋몹 평점은 부앙가가 7.5점, 손흥민은 그다음인 7.3점이다.

풀타임을 뛴 손흥민은 슈팅 4회 중 골문으로 향하는 유효 슈팅은 2개였고 슈팅으로 연결된 키패스 2회, 드리블 성공 3회, 크로스 성공 2회, 패스 성공률 81%를 기록했다. 다음 경기는 14일 있을 산호세 원정이다.

손흥민은 “유럽에서도 큰 경기장을 경험했지만 오늘은 특별했다. 팬들이 정말 대단했다”며 “그래서 더 속상하다. 팬들은 승리를 누릴 자격이 있었는데 결과를 안겨드리지 못해 아쉽다”고 했다. “결과를 받아들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한 그는 “동료들과 호흡도 점점 좋아지고 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돌아오면 중요한 두 달 동안 더 강하게 밀어붙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손흥민이 합류할 한국 대표팀은 7일 미국, 10일 멕시코와 미국에서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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