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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봉관 서희건설 회장 오늘 소환…특검 "사인(私人)의 전횡 파헤칠 것"

압수수색 3주만 동시 소환 조사

‘매관매직’ 의혹 겨냥 수사본격화

“사인의 법치 시스템 파괴 규명”

인사전횡 의혹받는 김건희 겨냥

금두꺼비 의혹도 수사 속도낼듯

서희건설 이봉관 회장 연합뉴스




김건희 특별검사팀(특별검사 민중기)이 2일 이봉관 서희건설 회장과 이 회장의 맏사위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동시 소환한다. 김건희 여사가 고가 목걸이 등을 받고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는 이른바 ‘매관매직’ 의혹 수사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김형근 특검보는 1일 정례 브리핑에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고 자수한 이 회장을 2일 오전 10시 소환한다고 밝혔다. 이 회장의 맏사위이자 인사 청탁 대상으로 꼽힌 박 전 실장도 같은 날 오후 2시 특검팀에 출석한다. 특검팀이 지난달 11일 서희건설 사옥을 압수수색하는 등 강제 수사에 착수한 지 3주 만이다. 앞서 이 회장 측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김 여사가 착용한 반클리프 아펠 목걸이 등을 교부했고 본인 사위인 박 전 비서실장의 공직 임명 청탁을 한 사실을 인정하는 취지의 자수서와 귀금속 실물을 특검팀에 제출한 바 있다.



특검팀은 입원 중인 이 회장과 박 전 실장을 동시에 소환해 고가의 귀금속이 전달된 방식과 인사 청탁이 이뤄진 경위에 대해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매관매직 의혹 수사에 가속이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특검보는 “특검 수사의 본질은 선출되지도, 법에 의해 권한이 부여되지도 않은 사인(私人)이 대통령실 자원을 이용, 사욕을 위해 대한민국 법치 시스템을 파괴한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권력에 기대 인사 전횡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받는 김 여사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사의를 표한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에 대한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이 이원장을 둘러싼 의혹은 그가 인사 청탁을 목적으로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금 거북이를 제공했다는 게 골자다. 특검팀은 김 여사 일가의 양평 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금 거북이와 함께 이 위원장이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게 쓴 것으로 보이는 편지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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