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불건전 영업땐 경영진도 문책”

보험업계 간담회서 소비자 보호 강조

‘킥스 비율 규제’ 연착륙 방안 검토도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진(앞줄 왼쪽 네 번째) 금융감독원장이 1일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열린 보험회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찬진(사진) 금융감독원장이 1일 보험 업계와의 첫 만남에서 소비자 보호를 강조하면서 불건전 영업 시 경영진을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1일 서울 광화문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생명·손해보험협회장 및 16개 보험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를 열고 “최고경영진이 소비자 관점을 우선시하는 조직 문화를 내재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상품 설계·심사 단계별 내부통제가 책무구조도에 반영돼 관리될 수 있도록 철저히 살필 것”이라며 “단기 수익성에 치중해 상품 개발 관련 내부통제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무관용 원칙’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보험대리점(GA)의 불건전 영업 등 시장 내 만연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나갈 계획이라며 “가용 가능한 감독 및 검사 자원을 집중하고 행위자뿐 아니라 경영진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무 건전성 강화에도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업계의 우려를 감안해 ‘기본자본 지급여력(K-ICS) 비율 규제’ 연착륙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보험부채 할인율의 속도를 조절해나가되 ‘듀레이션 갭’ 기준을 마련하는 등 안정적인 금리 리스크 관리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