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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개회식에 '상복' 입은 국힘…민주 "차라리 사자보이즈 옷 입지 그랬냐"

정기국회 개회식에 한복을 입고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상복을 입은 국민의힘 의원들의 모습. 연합뉴스




제22대 국회 정기국회가 1일 개회한 가운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검정 양복과 검정 넥타이에 근조 리본을 단 ‘상복 차림’으로 본회의장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의힘은 여당의 입법 독주에 항의하는 뜻에서 상복을 착용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은 "국회의 잔칫날을 초상집으로 만들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상사(喪事)가 발생한 줄 몰랐다"며 "기왕 입법 독재에 항의하기 위해 상복을 입을 거라면 차라리 요즘 유행하는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저승사자 복장을 하고 나왔으면 위트라도 있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앞서 우원식 국회의장은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의원 제안을 받아 개원식에 한복을 입자고 요청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거부했다.



김병주 민주당 최고위원은 "민주당은 국회 개원식을 기념하고 한류 애니메이션 ‘케데헌’으로 인기 급상승 중인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고자 한복 착용을 제안했는데, 국민의힘은 끝내 어깃장을 부렸다"며 “국회의 잔칫날을 초상집으로 만드는 게 그렇게 속이 후련한가. 당장 멈추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런 모습은 국제적 망신이자 국익에 해악이며, 국민 보기에 부끄럽다”고 덧붙였다.

황명선 최고위원도 “국민이 국회에 바라는 건 희망과 미래이지 장례식이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은 보이콧 쇼에 정성을 들일 시간에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이날 본회의장에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검은색 양복 차림에 근조 리본을 달고 착석한 모습이 국회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국민의힘 '상복' 착용 논란, 국회 개원 첫날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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