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지자체 최초로 조성한 중소·중견기업 지원 펀드인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의 자펀드 운용사로 원익투자파트너스·아주아이비투자·노앤파트너스 3곳을 최종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운용사는 지난 6월 551억 원 규모의 모펀드 조성 이후 진행된 자펀드 운용사 공모에서 2대 1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안정적 성과를 입증한 중견 운용사, 아주아이비투자는 업력과 규모를 갖춘 대형사, 노앤파트너스는 선제적 투자 역량을 갖춘 차세대 운용사로 평가됐다.
각 운용사는 연말까지 자펀드 결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원익투자파트너스는 4000억 원, 아주아이비투자는 3130억 원, 노앤파트너스는 1500억 원 규모를 목표로 한다. 이미 출자금의 50% 이상을 확보한 상태라 결성은 무난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자펀드와 함께 추가로 선정될 프로젝트 펀드 1곳까지 포함하면 전체 결성 규모는 8000억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모펀드(551억 원) 대비 15배에 달하는 ‘레버리지(지렛대) 효과’로, 지역 기업에 대규모 성장 자금을 공급하는 동력이 될 전망이다.
모펀드 운용사인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연내 프로젝트 펀드 1개를 추가 결성해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의 첫 투자기업을 발굴, 본격적인 집행에 나설 방침이다.
이진수 시 금융창업정책관은 “역량 있는 운용사들의 참여로 지역기업 투자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적격 기업 발굴과 전방위적 지원을 통해 지역 산업의 혁신 전환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