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15분 도시’ 구현을 위해 생활권 가까이에서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문화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부산시는 9월 한 달간 16개 구·군 전역에서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내 집 더 가까이에서 뭐하고 싶오?’를 주제로, 좋은 문화와 이웃을 매개로 한 공동체 생활 확산에 방점을 찍었다.
생활체육 분야에서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이색 프로그램이 눈길을 끈다. 오는 21일에는 광안대교를 비롯한 4개 해상교량, 2개 지하차도, 1개 터널을 연결해 도심 한복판을 자전거로 달리는 전국 유일의 ‘세븐브릿지 투어: 라이딩 인 부산’이 열린다. 매주 일요일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진행되는 ‘달밤에 체조 부산 챌린지’도 새롭게 선보인다. 인플루언서와 함께하는 비치 요가, 체조 등이 준비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장수체육대학(중·서구), 오륙도사랑 걷기대회(20일·이기대 해안산책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문화 프로그램도 일상 가까이 다가온다. 부산문화재단은 동네 주민 주도로 이뤄지는 ‘사우나(사랑과 우정을 나눠요)’를 통해 창작활동과 신체활동 등 18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생활문화센터 9곳에서 밴드·난타·라틴댄스·공예·원예·글쓰기 등 다양한 체험을 제공하는 ‘생활문화 클라쓰’도 운영한다.
문화예술 향유 기회도 넓어진다. 부산시립예술단은 요양병원·복지관·도서관을 직접 찾아가 교향악단 공연과 클래식 해설 공연을 선보이고 영화의전당은 ‘찾아가는 영화관’을 통해 행정복지센터·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주민과 함께 영화 감상 시간을 마련한다.
프로그램 세부 일정과 참가 방법은 시 통합예약시스템, 생활체육포털, 구·군 체육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경모 시 도시혁신균형실장은 “15분 도시 부산은 이웃과 함께 걷고 배우며 소통하는 일상 속에서 구현된다”며 “시민들이 생활권에서 문화를 누리며 따뜻한 공동체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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