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가상화폐가 하락세인 가운데 10만 7000달러가 비트코인(BTC)의 단기 방향을 가늠할 지지선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2일 오전 8시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BTC는 전일 대비 0.39% 떨어진 10만 8409.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ETH)은 3.38% 내린 4287.17달러, 엑스알피(XRP)는 2.19% 하락한 2.74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솔라나(SOL)는 3.99% 떨어진 195.67달러를 기록했다.
국내 시장도 하락세다. 같은 시간 빗썸 기준 BTC는 0.28% 내린 1억 5161만 5000원이다. ETH는 2.14% 떨어진 599만 4000원을 기록했다. XRP는 0.57% 내린 3837원, SOL는 1.83% 떨어진 27만 4000원이다.
시장에서는 10만 7000달러 선이 BTC 가격 흐름의 단기 변곡점으로 지목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 기업 코인글래스에 따르면 BTC 가격이 10만 7000달러 밑으로 떨어질 경우 약 3억 9000만 달러 규모 레버리지 롱 포지션이 청산 위험에 놓인다. 일단 청산이 시작되면 추가 매도를 촉발해 하락 압력이 커질 수 있다. 반대로 청산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매도세가 진정되거나 단기 반등이 나타나면 가격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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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텔레그래프는 향후 단기 흐름이 5일(현지시간) 발표될 미국 고용보고서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실업률 상승이 확인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압력이 커져 BTC 같은 위험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가상자산데이터분석기업 알터너티브닷미의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2포인트 내린 46포인트로 ‘공포’ 상태다. 이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태를 의미하며 100에 가까울수록 시장 과열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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