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도시철도 역사 등에 설치된 전동보조기기 급속충전기 18대를 교체했다. 지난해 36대를 우선 교체한 데 이어 내구연한(8년)이 만료된 충전기를 모두 새 장비로 교체한 것이다.
시는 지난 6월부터 구·군 및 부산교통공사와 협의를 거쳐 교체 장소를 확정하고 지난달 부산역을 비롯한 15개 도시철도 역사와 복지관 등 총 17곳에 충전기를 새로 설치했다.
이 사업에는 KB국민은행의 후원금 5000만 원이 투입됐다. 앞서 시는 지난해에도 KB국민은행이 장애인의 날을 맞아 기부한 1억 원을 활용해 36대를 교체한 바 있다.
교체된 충전기는 전동보조기기 2대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으며 약 2시간 만에 75~80% 수준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고장이나 불편 사항은 부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보조기기센터) 또는 각 구·군 복지 부서로 문의하면 된다.
현재 시는 ‘장애인·노인 등을 위한 보조기기 지원 및 활용촉진 조례’에 따라 공공시설과 복지시설에 209대의 전동보조기기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정태기 시 사회복지국장은 “KB국민은행의 꾸준한 후원 덕분에 모든 노후 충전기를 교체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지·보수와 추가 설치를 통해 장애인 복지 인프라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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