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건축 솔루션 기업 세라(SERA)와 종합 도료 전문기업 조광페인트가 차세대 스마트 단열 시스템 개발에 힘을 합친다.
2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달 29일 경기 군포 R&D센터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세라가 개발 중인 고성능 단열재에 조광페인트의 내열 코팅 기술을 접목한 신제품 공동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이번 협력은 기술적 융합을 통해 제품 성능을 강화하고 ESG 환경 기준에 부합하는 건축 솔루션을 마련하는 데 목적을 뒀다.
이번 협약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주관한 ‘스타트업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In 부산 2025’ 프로그램을 통해 성사됐다. 스타트업과 지역 중견기업 간 협력이 실제 사업화로 이어진 대표적 성과로 평가된다.
협력 범위는 세라의 단열재 프로토타입 개발 및 성능 시험, 조광페인트의 코팅 소재 제공 및 기술 자문, 상용화 단계 합리적 단가 공급 협의 등이다. 양측은 건설사·시공사·설계사무소를 대상으로 한 공동 영업, 마케팅 자료 제작, 공동 브랜드 프로모션 활동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세라는 이번 협력을 통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고효율 단열재를 선보이고 ESG 인증 기반 수요에 적극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조광페인트 역시 코팅 기술을 건축 자재 분야로 확장해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선다.
김도연 세라 대표는 “양사의 기술 융합이 ESG 건축 자재 분야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친환경 건축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순석 조광페인트 신사업실장도 “소재 공급을 넘어 스마트 단열 시스템 공동 개발에 참여하게 된 것은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협력을 통해 건축 시장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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