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전라남도 통합대학교 국립의과대학 설립 지원 특별위원회(의대 특위)가 2일 목포대·순천대의 통합대학 교명 공모를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번 성명은 ‘의대 없는 지역에 의과대학 신설 추진’ 국정과제 확정에 발맞춰 전남 의과대학 설립의 조속한 추진을 위함이다.
의대 특위는 성명서에서 “지난해 11월 15일 양 대학의 통합 합의는 의과대학 설립을 향한 중대한 진전이었으나, 선언과 합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교육부가 요구하는 통합대학 명의의 설립 신청을 위해서는 교명 확정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대 특위는 교명 공모의 의미에 대해 “통합대학 교명은 단순한 명칭이 아니라, 전남 국립의과대학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으는 상징”이라며 “전남의 미래 의료진을 키워낼 요람의 이름이자, 의료 불평등 해소 의지를 담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명칭이 의식을 규정한다는 말처럼, 교명 확정은 도민의 의지를 결집시키고 의대 설립 과정의 속도를 높이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국립목포대학교와 국립순천대학교는 통합에 합의한 책임 있는 주체로서 지체 없이 교명 공모에 나서야 하며, 전남도는 도민 참여가 가능한 절차를 신속히 마련해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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