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272210)이 폴란드 방산 전시회에서 전차와 자주포의 생존력을 높여주는 능동방호체계(APS)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한화시스템은 2일(현지 시간)부터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동유럽 최대 국제 방산 전시회 ‘국제 방위산업 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3일 밝혔다.
한화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서 전차와 자주포를 지켜주는 최후의 방패인 APS를 최초 공개한다. APS는 기갑 차량의 포탑에 탑재돼 로켓·대전차 미사일 등의 공격을 받기 전 능동적으로 위협체를 무력화하는 역할을 한다.
한화시스템의 APS는 현재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내년 연구개발 완료를 위해 기술 숙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개발이 완료되면 대한민국은 이스라엘에 이어 두 번째로 실전 배치가 가능한 APS 기술을 보유한 국가가 된다.
한화시스템은 드론과 소형 무인기를 요격하는 레이저 대공무기체계 천광 블록-I도 전시한다. 레이저로 목표물 표면을 가열해 외부 구조물이나 내부 전자장치를 파괴하는 ‘하드 킬’ 방식으로 운용된다. 레이저는 한 발당 비용이 2000원 수준이라 미사일 대비 압도적인 경제성을 가지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정밀 전자광학 기술과 레이저 무기체계를 결합해 향후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나갈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로부터 레이저 사업을 양수하며 그룹 내 레이저 무기 역량을 일원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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