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누가 야당 탄압, 정치 보복을 잘 하는지 특검끼리 경쟁이 붙은 모양”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의 500만 당원 명부를 내놓으라고 하더니, 조은석 특검은 국회의원도 모자라 당 사무처 직원의 핸드폰, PC까지 압수수색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원내대표는 “특검은 추경호 의원을 피의자로 적시했지만 영장에는 범죄사실 하나 제대로 특정해 지목하지 못했다”며 “일부 몰지각한 자들이 만든 망상 기반 선동을 사실로 끼워 맞추기 위한 판타지 소설식 수사”라고 쏘아붙였다.
또 “영장에 따르면 추경호 전 원내대표가 당선된 2024년 5월부터 영장을 집행하는 오늘까지를 압색 기한으로 했다”며 “추 전 원내대표가 무슨 신통력이 있어서 6개월 전부터 비상계엄을 예상하고 표결을 방해했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없는 먼지라도 만들어 털겠다는 심산이 아니고서 이럴 수는 없다”며 “없는 죄를 만들려니 무리에 무리를 거듭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이렇게 특검이 무리한 영장만 남발하고 있으니 민주당이 초조해 특별재판부까지 만들자고 난리법석"이라며 “결론은 자기들 입맛대로 수사와 재판을 진행하는 공산당 인민재판식 특검 수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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